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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인터뷰] '예능부활' 탁재훈, "다 내려놓으니 감이 오네요"

언론/방송>연예 | 2018/05/17 00: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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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예능인으로 승승장구하던 탁재훈은 지난 2013년 인터넷 도박사건에 연루되면서 좌절을 겪었다.


컴백 후에도 한동안 마음고생이 심했다.


3년간의 공백을 거쳐 우여곡절 끝에 방송 무대로 돌아왔지만 진가를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다는 혹평도 따랐다.


이런 탁재훈이 최근 SBS '미운우리새끼'에서 완벽하게 자신만의 예능스타일을 보여주며 찬사를 받고 있다.


특히 배우 김수미가 특별 게스트로 등장한 지난 13일 방송에서 그는 넘치는 끼와 순발력으로 전성기 시절 못지않은 호평을 받았다.


방송관계자들이나 네티즌들도 모처럼 '부활의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가 컴백 3년을 맞은 탁재훈에게 자신을 둘러싼 과거와 현재, 그간의 활동과 근황, 심경 등을 직접 들어봤다.


탁재훈은 지난 14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상암동 더팩트 사옥을 방문해 인터뷰했다.


-요즘 '미우새'의 탁재훈이 주목받던데.


컴백후 여러 작품에 출연했지만 '미우새' 반응은 의외다.


좋은 평가에 자신감이 생겼다.


솔직히 컴백후 조바심이 많았고, 뭔가 쫒기는 느낌이 있었다.


하지만 어느 순간 마음을 내려놓고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임하고 보니 편안해졌다.


비로소 감(feeling)이 오는 느낌이다.


-이상민과는 남다른 인연이 있지 않나.


(이)상민이는 컨츄리꼬꼬 출범 당시 프로듀서로 인연을 맺었다.


또 상민이와 (신)정환이는 데뷔전부터 더 막역한 사이였다.


알고보면 상민이의 적극 제의로 컨츄리꼬꼬가 탄생하게 됐다.


-컴백 작품인 '음악의 신2'에서도 이상민과 만났다.


맞다, 3년의 공백을 거쳐 복귀한 작품이 '음악의 신2'인데, 고비 때마다 상민이와의 인연이 깊은 것같다.


94년 데뷔 후 솔로 활동을 했지만 이렇다할 성과를 못내고 힘들었을 때 상민이가 프로듀싱한 컨츄리꼬꼬가 탄생했다.


이후로는 워낙 막역한 사이로 지내 평소엔 실감을 못했는데 '미우새'를 다시 하면서부터 묘한 '케미'가 살아나는 것같다.


-대선배 김수미와도 거리감 없어 보였다.


영화 '가문의 영광' 시리즈를 세편이나 함께 했다.


그래서 눈빛만 봐도 기분을 읽는다.


무섭기는 커녕 편안한 이웃집 누님같다.


다만 무슨 말을 할지 예측불허의 돌발 상황이 많아 늘 긴장을 해야한다.


-예능프로그램 외에 다른 장르를 계획하고 있지는 않나.


영화나 드라마 출연 제의가 의외로 많은 편이다.


한데 드라마는 아직 여력이 없다.


예능에서 어느정도 자리 잡은 뒤에나 고려해볼 생각이다.


영화출연은 얘기중이다.


-어떤 영화인지 설명해줄 수 있나.


호러를 가미한 코믹스릴러다.


시나리오는 읽어봤는데 아주 재밌다.


아직 촬영스케줄이 나오진 않았지만 올 겨울 개봉이 목표라고 들었다.


-스케줄이 없을 때는 어떻게 지내는지 궁금하다.


지금 고정출연중인 프로그램이 2개다.


예전 한창 바쁠 때에 비하면 시간적 여유가 많은 편이다.


스케줄이 없을 땐 제주 애월읍에 마련해둔 집에서 힐링하며 지낸다.


-제주로 거처를 옮긴 것인가.


아니다, 아직은 서울 시민이다.


평소엔 서울에서 어머님과 함께 지내고, 시간이 나면 가끔 내려간다.


제주에는 쿨의 이재훈이 일찌감치 터를 닦아 살고 있다.


함께 운동을 하거나 소줏잔을 기울이는 절친 사이라 심심하지 않다.


-복귀 과정에 가장 힘들었던 부분은 뭐였나.


자신감 결여다.


대중의 시선과 평가에 민감하다보니 위축될 수 밖에 없었다.


예능은 자신감이다.


애드리브도 순발력도 자신감이 있어야 자연스럽게 표출될 수 있는데 그게 가장 힘들었다.


-요즘 신정환과는 자주 만나는지.


물론이다.


바늘과 실의 관계 아니었나.


자주 소통을 하고, 종종 만난다.


서로 힘든 과정을 겪고 있는 셈이니 누가 누구를 위로해줄 처지는 아니지만 (정환이) 공백이 좀 길어져 걱정이다.


-신정환과 방송을 함께 할 수도 있을텐데.


일말의 가능성도 없는 얘기다.


설령 그런 날이 다시 올지언정 아직은 시기상조라고 생각한다.


지금 생각은 단지 컨츄리꼬꼬 시절 초심을 잃지 않겠다는 마음 뿐이다.


-방송이 아닌 다른 방식으로 함께 할 수도 있지 않나.


잠시 컨츄리꼬꼬로 뭉쳐 공연을 해보자는 제안이 없는건 아니다.


물론 (정환이와) 충분히 얘기를 해본 뒤 언급할 사안이다.


쉽지는 않겠지만 만일 성사가 된다면 멋진 추억의 무대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 계획이나 각오가 있다면.


긴 공백을 가지면서 이미 많은걸 포기하고 내려놨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복귀한 뒤 어느순간 나를 되돌아보니 조바심 투성이였다.


일이 잘 안풀리는 이유였다.


의욕은 좋지만 욕심은 금물이다.


오직 겸손한 자세로 매사 감사하며 살겠다는 각오다.


그래서 그런지 요즘엔 마음도 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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